고등어, 연어, 견과류...뇌혈관에 좋은 불포화지방산 풍부

국내 치매 인구 100만 명 시대를 맞이하며, 신체 건강 못지않게 뇌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집에 치매 환자가 있으면 가족들의 삶의 질도 함께 저하됩니다. 그렇다면 치매 예방과 인지 기능 유지에 도움이 되는 음식은 무엇일까요? 보충제가 넘쳐나는 시대지만, 자연 음식이 효율적이고 안전합니다. 고등어 구이나 조림에 도라지 반찬을 꾸준히 섭취하면 어떤 효과가 있을까요?

뇌혈관에 좋은 불포화지방산 풍부… 고등어, 연어, 견과류 등

나이가 들면 체력뿐만 아니라 기억력과 집중력도 함께 저하됩니다. 노화를 막을 수는 없지만, 늦출 수는 있습니다. 안전한 자연 음식 중에서 어떤 것이 도움이 될까요? 고등어나 연어에는 혈관 건강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특히 뇌 건강에 좋은 오메가-3 지방산이 많아 인지력 유지를 돕습니다. 이는 뇌의 미세혈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또한, 아몬드, 호두, 피스타치오 같은 견과류는 뇌혈관의 노화를 늦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과식을 피하고 매일 적당량을 섭취하면 기억력과 인지력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도라지… 치매 원인 물질 감소, 뇌 신경세포 보호, 인지력 향상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Nutrition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동물 실험 결과 도라지를 섭취한 경우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원인 물질인 베타-아밀로이드가 50%까지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습니다. 도라지는 염증 예방에도 기여하며, 뇌의 해마 등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연구팀이 단기적으로 인지 기능이 저하된 동물에게 도라지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학습 능력이 정상 수준까지 유의미하게 회복되었습니다. 이는 도라지 성분이 뇌의 산화 스트레스와 신경 염증 간의 악순환을 끊어내는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도라지의 사포닌… 호흡기 건강, 면역력 강화, 혈당 조절

도라지는 기침과 가래 증상을 완화하는 약재로도 활용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 해 4,823톤(2022년 기준, 농촌진흥청 자료)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도라지에 함유된 사포닌 성분은 기관지를 촉촉하게 유지하여 감염을 예방하고, 기침과 가래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사포닌은 인삼과 홍삼의 주요 성분이기도 하며, 기력 보강과 면역력 강화에도 기여합니다. 또한, 혈당 상승을 억제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과도 있습니다.

고등어… 안전한 단백질 공급원, 다양한 요리로 맛있게 섭취 가능

단백질 섭취를 위해 보충제를 꼭 먹어야 할까요? 부작용 걱정 없이 안전한 단백질을 공급받을 수 있는 방법은 자연 음식 섭취입니다.

국가표준식품성분표(100g당)에 따르면, 고등어에는 단백질이 20.2g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는 닭가슴살(22.97g)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고등어는 조림이나 구이 등으로 조리하여 맛있게 즐길 수 있으며, 반찬으로 달걀, 고기, 두부, 콩나물 등을 함께 섭취하면 단백질 섭취를 더욱 균형 있게 할 수 있습니다.

몸에 좋다는 비싼 음식을 일부러 구입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자연 음식만 잘 활용해도 충분히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